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를 담당하는 중국이 자국 내 가상화폐 신규 발행은 물론 채굴까지 막겠다고 하자 비트코인은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인 시장의 파장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간 코인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으로 유명한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였습니다.
트윗 한 번이면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거리는 탓에 머스크가 어떤 코인을 언급하는지를 알려주는 알람 서비스까지 등장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례를 잘 보여준 것이 '도지코인'인데요.
2013년 당시 인기였던 '시바견 밈'을 이용해 재미삼아 만들어진 이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도지파더'를 자처한 트윗 이후 가격이 치솟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라이온킹 장면 패러디, 또 아들에게 도지코인을 사줬다는 소식을 머스크가 트윗할 때마다 가격은 계속해서 올랐습니다.
문제는 가격이 급락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는 겁니다.
머스크는 미국 유명 프로그램 SNL에 출연하기로 해 코인 시장에서 호재가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정작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지난 8일 SNL 출연) : (사기라고요?) 네 사기 맞아요.]
그런 머스크는 지난 12일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또 한 번 발칵 뒤집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3,658억 달러, 우리 돈으로 414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해버렸습니다.
부메랑은 머스크 본인에게도 돌아갔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주저앉았고 그 여파로 세계 부자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머스크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이제 비판과 반감으로 뒤바뀌었습니다.
심지어는 "머스크 그만해!"라는 이름의 '스탑일론' 코인도 나왔을 정도니까요.
머스크가 무책임하게 조작한다며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만들어진 이 코인은 등장과 동시에 5배 이상 급등하기까지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급락세에 또 트윗을 남겼습니다.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투자가 궁극적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 믿고 계속 가지고 있겠다는 표현인 다이아몬드 손을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것임을 시사한 건데요.
그렇지만 머스크에 대한 불신이 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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